선크림 고르는 법 (SPF, PA는 뭘까?)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있는 자외선 차단 제품들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사야 좋을지 고민이 되는데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은지, 민감한 피부에는 어떤 제품을 쓰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에는 UVA, UVB, UVC 세 가지가 있습니다. UVA는 진피층 깊이까지 침투하면서 피부노화를 일으키고 UVB는 피부가 빨갛게 되는 일광화상의 원인이 되며, UVA와 UVB 모두 피부암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UVA의 강도는 계절별로 큰 변화가 없고 유리창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SPF, PA
선크림을 선택하기 전에 SPF와 PA를 살펴봐야 합니다.SPF는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시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SPF 30은 7시간 30분, SPF 50은 12시간 30분 동안 UVB 차단 효과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PF를 측정할 때 바르는 선크림의 양은 2mg/㎠로, 이를 얼굴에 바르는 양으로 환산하면 0.8~1g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실험 결과에서 사람들이 실제 피부에 바르는 양은 적정 권장량의 1/4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선크림을 바른 후, 4~5시간 후에는 다시 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SPF 30과 SPF 50 제품 중 어느것을 골라야 할까요? 우리가 평소에 바르는 선크림의 양이 권장 사용량보다 적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편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SPF가 높은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SPF 수치가 높을수록 모공을 막거나 끈적여서 사용감이 좋지 않고,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피부가 예민하신 분이라면 SPF 30 정도의 선크림을 충분한 양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PA지수는 UVA에 대한 자외선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PA+부터 PA++++까지 있고, +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큽니다. +가 1개 있는 제품은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것에 비해 2배 효과가 있고, ++는 4배, +++는 8배, ++++는 16배의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에는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을 선택할 때는 SPF와 PA를 모두 확인하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차이
선크림의 종류에는 무기자외선차단제인 무기자차와 유기자외선차단제인 유기자차가 있습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씌운 것처럼 자외선을 반사시켜서 차단 효과를 내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자마자 자외선을 반사시킵니다. 대표적으로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다이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무기자차의 장점은 피부에 흡수되는 것이 없이 표면에 막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자극이 거의 없고, 자외선과 방능시 변성이 일어나지 않아 안정적이고 차단효과의 지속시간도 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한 다음에 열에너지로 방출해서 차단 효과를 냅니다. 유기자차는 사용감, 발림성이 좋고 백탁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흡수되서 소멸되고, 유기자차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변성될 때 나오는 부산물이 피부에 손상을 입히거나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눈 시림 현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른 성분들과 같이 사용하거나 성분을 코팅하는 기술을 이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장점을 모은 혼합자차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