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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도 이후 6년 제로 바뀌게 되면서 수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6년이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대와 동일하게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나뉘어 있고, 남성분이라면 이후에 군대도 다녀와야 합니다. 보통 수의사들이 가는 군대는 수의장교나 공중방역수의사 등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보통 3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병사로 가지 않는다면 총 9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예과 본과 6년의 수업만 들어서는 수의사를 하기에 무리인 부분이 있습니다. 전공에 대한 부분도 잘 모르거나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대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석사까지 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고, 박사까지만 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죠. 최근에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제도가 생겨서 갈수록 실력 있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석사까지 하고 나온다고 가정하면, 예과 2년+본과4년+군대3년+대학원2년을 모두 합하여 총 11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약 박사까지 한다면 최소 2년에서 길게는 4년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최대 15년까지 걸릴 수도 있는 것인데요. 만약 내가 20살에 딱 대학교에 입학했다면 서른셋에서 서른다섯이 돼야 수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렇듯 수의사가 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매우 긴 편입니다.


그럼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수의대는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립대이기 때문에 학비가 그렇게 쎈 편은 아닌데요. 하지만 국공립 대학 치고는 학비가 제법 센 편입니다.

2021년 수의예과 등록금 순위
1 건국대학교 10,180,000원
2 서울대학교 6,144,000원
3 전남대학교 5,034,000원
4 충남대학교 4,754,000원
5 경북대학교 4,688,000원
6 충북대학교 4,563,000원
7 강원대학교 4,412,000원
8 제주대학교 4,298,000원
9 전북대학교 4,268,000원
10 경상국립대학교 4,024,000원

2021년 기준 수의예과 등록금은 적게는 400에서 많게는 500을 넘습니다. 총 6년을 다니니까 12학기로 계산을 하면, 가장 등록금이 싼 학교에 입학해도 학비만 5천만 원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만약에 대학원까지 간다고 한다면, 대학원마다 학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대학원 학비는 학부생 때의 학비보다도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원 학비까지 전부 다 합해서 내가 모든 비용을 다 지불해야 한다면 수의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기까지 발생하는 학비는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사이입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수의사가 되면 어느정도의 소득을 벌 수 있을까요? 2019년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고소득 전문직 소득신고 현황에 따르면 수의사의 월평균 소득은 약 623만 원으로 연봉 약 7477만 원입니다. 또한, 2022년 평균 소득이 높은 직업 50개를 조사한 결과, 수의사는 45위로 약사(40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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